지난해보다 1.5% 감소한 500억6000만달러 기록…지난해 기저효과 영향

수출이 1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출이 500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16년 11월 이후 18개월만이다.

하지만 수출이 두 달 연속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사상 최초다.

▲ (표=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산업부는 "지난해 4월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출과 장기연휴 대비 조기통관 영향으로 수출이 급등함에 따라 기저효과로 지난달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선박을 제외한 4월 수출은 48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일 평균 수출액은 1월 19억5000만, 2월 21억6000만, 3월 21억1000만, 4월 21억 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수입은 전년대비 14.5% 늘어난 434억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6억1000만 달러 흑자로 7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4월 하락 전환에도 1∼4월 누적 수출은 작년 대비 6.9%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누적 수출은 1955억 달러로 1∼4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1∼3월 누적으로 10.3% 증가했던 수출이 18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것은 작년 4월 실적이 워낙 좋았기 때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작년 4월 수출은 54억6천만 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 인도가 이뤄지고 5월 초 장기 연휴에 대비한 수출물량이 몰리면서 전년 대비 23.8%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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