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LG(엘지)디스플레이는 25일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별도의 유상증자나 자본을 늘리는 자금 조달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지난 5~6년 이상 재무적 체력을 상당히 좋게 가져왔기 때문에 시장에서 자금 조달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제공

애플에 OLED를 공급하는 사업이 불투명해졌다는 국내외 보도에 대해서는 "플라스틱 올레드는 최근 고객사 관련(공급사 제외설)해 여러 기사 및 외신이 나오고 있지만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분명한 것은 팩트에 기초한 보도는 아니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TV 패널 총매출 중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매출 비중은 올해 20% 중반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김상돈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올레드 매출 비중이 10% 중반대였다"며 "고객사도 15개 정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장의 성장성은 충분히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수량 기준으로 볼때 전체 TV 시장에서 한 자릿수 초반 비중"이라며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충했다.삼성전자와의 공급 계약과 관련해서는 "LCD(액정표시장치) 비즈니스는 시작했다"며 "OLED(유기발광다이오트) 패널은 현재까지 캐파의 제한으로 모든 고객의 수요를 대응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이 안정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 역시 2분기 안에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돈 부사장은 "2분기 패널 판가의 경우 실제 수요와 중국의 실제 양산에 따라 판가 향방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LCD 산업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감안할 때 하락세 지속보다는 수익성을 위한 판가의 하방 경직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수익성에 대한 전망은 지금으로서는 쉽지 않다"며 "시장 분석 전문가들 사이에 2분기 내로 LCD 판가 안정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그 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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