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이국종사태를 불러온 중증외상환자 진료기반 강화를 위해 오는 6~7월경부터 건강보험에 '권역외상센터' 관련 수가 항목이 추가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제7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 점수 개정안' 등을 의결했다.

▲ 이국종 아주대 교수/뉴시스

복지부에 따르면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다발성 골절·출혈 등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해 병원도착 즉시 응급수술하고 관련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치료센터로 지난해 11월 귀순 북한병사를 치료한 이국종 교수가 있는 아주대학교병원을 포함해 현재 전국 10곳에서 운영중이다.

한편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날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 정책토론회에서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나자 돌직구를 날렸다.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는 국회와 대한신경외과학과, 대한외과학회 등 5개 외과계 학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했다.

외과학회 특임이사이기도 한 이국종 교수는 “이렇게 5개 외과학회 수장을 한 자리에 모시고 얘기를 듣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정작 국회의원과 보좌진은 이 자리에 없다. 이럴거면 서울대병원 암센터에서 우리끼리 모여서 해도 되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이국종 교수는 이어 “어제 당직을 서며 한 시간도 못 자고 발표 자료를 만들었지만 소용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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