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사흘째 하락하며 2464.14에 마감…원·달러 환율, 7.8원 오른 1076원대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24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에 사흘째 하락, 2460선대로 밀렸다. 코스닥도 0.6% 하락했지만 870선을 지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49%(9.97포인트) 하락한 2464.14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20일부터 3거래일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 (그래픽=네이버금융 캡처)

이날 코스피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가 제기되자 외국인들이 시총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내다 팔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글로벌 채권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3일(현지시간) 장중에  '마의 벽'으로 여겨졌던 연 3%선을 돌파한 점도 한국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4389억원 어치를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07억원, 1685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7만2000원(2.77%) 떨어진 25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도 이날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일보다 2300원(2.73%) 내린 8만2100원에 종료했다. 또 셀트리온(-0.80%)은 하락했다.

현대차(1.88%),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포스코(1.14%), LG화학(0.54%), KB금융(0.82%) 등은 올랐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879.02)보다 0.62%(5.41포인트) 내린 873.61에 마쳤다.

개인(1248억원)은 '사자' 기조가 우세했다. 반면 외국인(627억원)과 기관(446억원)은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을 보면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0.49%)를 비롯해 나노스(1.82%), 셀트리온제약(4.36%) 등은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신라젠(-5.23%), 에이치엘비(-0.09%), 메디톡스(-4.29%), CJ E&M(-0.32%), 바이로메드(-2.38%), 펄어비스(-1.49%), 코오롱티슈진(Reg.S)(-1.16%) 등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076.8원으로 마감했다. [이코노뉴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