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13지방선거 울산 울주군수 후보를 경선으로 확정하려는 중앙당 방침에 반발, 탈당까지 고려했던 자유한국당 강길부(울산 울주군) 국회의원이 결국 당에 남기로 했다.

▲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뉴시스

울주군 당협위원장인 강길부 의원은 23일 성명서를 내고 중앙당의 울주군수 경선 방침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날 강길부 의원은 "의견수렴 결과 탈당하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위기의 보수를 위해 끝까지 당에 남아 울산의 패거리 정치에 맞서 싸우겠다"고 잔류방침을 밝혔다.

이어 "120만 울산시민을 믿고 경선에 참여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는 28일과 29일 여론조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그동안 강 의원은 한동영 울산시의원을 군수후보에 전략공천해 줄 것을 중앙당에 일관되게 요구했다.

하지만 김두겸 전 울주군 당협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한 시당이 경선으로 군수 출마자를 확정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으면서 후보 선출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에 중앙당이 경선을 통해 군수 후보를 확정하기로 하자 강 의원은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시민들에게 자신의 거취 문제를 묻겠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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