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경북 성주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환경개선 공사 장비 반입이 임박한 가운데 23일 경찰과 주민 등의 충돌이 발생했다.

23일 오전 8시 12분부터 경찰이 진밭교를 막고 있던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들을 해산하자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충돌을 빚고 있다.

▲ 23일 오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진입로인 진밭교에서 경찰이 국방부의 건설장비·자재 반입을 반대하는 사드 반대 단체 회원과 주민을 강제 해산시키고 있다./뉴시스

이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으로 인해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은 앞서 오전 6시부터 집회를 재개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플라스틱 관을 이용해 서로 팔을 연결하기도 했다.

주민 등은 진밭교 앞에 모여 팔과 팔을 원형 통으로 연결했다. 차 2대도 다리 입구를 막아 경찰 진입에 맞서고 있다.

경찰은 병력을 증원해 3000여 명이 진밭교와 소성리 마을회관 등에 투입됐다. 진밭교 아래에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경찰관을 밀치고 도로를 점거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해치는 불법행위"라며 "주민 등은 불법 행위를 삼가해달라"고 경고방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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