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 트로이어【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자료사진】

2015년 영화 "레전드"의 주연을 맡았던 미국 영화배우 번 트로이어(49)가 21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올린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번 트로이어는 마이크 마이어스와 함께 영국 비밀요원 오스틴 파워와 세계 정복을 꿈꾸는 악당 이블 박사의 대결을 그린 SF 코미디영화 "오스틴 파워"에서 미니미 역할을 맡아 일약 대중문화계의 스타로 떠올랐다.

3부작으로 제작된 ‘오스틴 파워’에서 번 트로이어는 1999년 "오스틴 파워스 : 나를 쫒는 스파이"와 2002년 "오스틴 파워스 골드멤버" 등 2편에서 이블 박사 역을 맡았다.

그는 2001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도 출연하는 등 판타지 영화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아직 젊은 나이의 그가 왜 사망했는지,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성명서는 우울증과 자살이 아닌가 하는 논란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번 트로이어는 그 동안에도 알코올 중독으로 오랫동안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의 집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번 트로이어는 연골발육부전 왜소증 때문에 키가 81㎝에 불과했지만 뛰어난 연기력과 노력으로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할리우드에서 유명한 조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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