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실험 중단과 핵실험장 폐쇄 선언을 환영하지만 '최대 압박'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워싱턴=AP/뉴시스 자료사진]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춘계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경제) 제재와 '최대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하기 전까지는 제재를 완화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다만 그는 전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핵실험 중단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미국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므누신 장관은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협상을 위한) 한 차례의 중국 방문을 계획 중에 있다"며 "현 시점은 고려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또 "(대화를 통한 합의 도달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동안 중국, 러시아 경제수장들과 잇따라 접촉했다.

그는 이강(易綱)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의 회동은 '무역'이 아니라 '중앙은행' 문제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중국의 시장 개방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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