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알파홀딩스가 20일 필룩스의 주요사항보고서 내용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면역 항암 백신 치료제 개발 기업 바이럴진을 두고 시작된 양사의 법적 공방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필룩스는 지난 19일 바이럴진 주식 및 출자증권 양수 결정과 관련한 주요사항보고서 기재 정정을 통해 "알파홀딩스에게 우선매수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실사 과정에서 이미 확인했고 미국 대형 법무법인(K&L GATE)으로부터 같은 결론의 법률 의견을 받아 확인하기도 했다"고 공시했다.

바이럴진의 기존 주주인 알파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결과에 따라 중대한 변경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필룩스가 공시에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뉴시스에 따르면 앞서 필룩스는 지난 13일 코아젠투스파마로부터 바이럴진의 주주인 티제이유(TJU ASSET MANAGEMENT, LLC)와 펜라이프(PENN LIFE SCIENCE, LLC)를 인수했다.

알파홀딩스는 지난달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주 법원에 코아젠투스파마(Coagentus Pharma, LLC) 및 크리스 김 바이럴진 대표 등에 대해 횡령, 사기, 사기성 은폐 등 8가지 혐의로 손해배상, 바이럴진 주식 매각금지 및 반환청구 등의 본안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알파홀딩스는 지난 2월22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티제이유와 펜라이프의 알파홀딩스 주식 40만0660주에 대한 가압류(20148카단60424)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진행 중인 소송에 따른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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