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가고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해외 우수인재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오늘 8월 17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현대차그룹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이공계 석·박사급 인재를 영입할 예정이다.

▲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 포스터/현대자동차그룹 제공

글로벌 탑 탤런트 포럼은 지난 2011년 도입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다. 자동차 업계 최초로 연구·개발(R&D) 분야 글로벌 인재들이 모여 전문적인 발표와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현대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3개사가 참석한다.

일반 채용 과정과 달리 자신의 연구 내용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는 학술 포럼 형식으로 진행돼 세계적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모여 전문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라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플랫폼,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차, 첨단경량소재, 차량 기본 성능 7개 세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능형차, 핵심부품 2개 세션을 운영하고 현대제철은 차세대 공정기술, 신소재·응용기술 세션을 운영한다.

포럼에 지원하려면 해외대학 이공계 석·박사 학위 취득 및 예정자 혹은 그에 준하는 경력을 보유해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포럼 참가자 전원에 소정의 발표료를 지급하고 세션별 최우수 발표자에는 포상금과 함께 현대차그룹 입사 자격을 부여하고 연구 장학생 선발 기회도 줄 예정이다.

포럼에는 지원자뿐 아니라 각 사의 임직원도 패널로 참가해 현대차그룹의 연구현황 및 미래기술 방향에 대해 공유해 포럼 참가자들이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비전을 이해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IT 및 소프트웨어, 친환경,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과 시너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세션을 신설해 해당 분야 우수 인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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