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서 "(김 위원장과 폼페이오 국장이)매우 잘 지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팜비치(플로리다주) AP/뉴시스】

그는 폼페이오 국장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국무장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절대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폼페이오 국장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한에 억류중인 미국시민 3명에 대한 석방 문제도 거론했다고 백악관의 한 익명 소식통이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북한이 인질 석방을 위해 협상중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과의 회담에서 "그렇게 해 낼 훌륭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아베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나왔다. 그는 “김정은과 성공적인 회담을 가질 것으로 희망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이 생각되면 만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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