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실적호조에도 실망매물에 급락하는 등 실적 따라 명암 뚜렷…유가, 3년반내 최고치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실적호조에 따른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6%(38.56포인트) 하락한 2만4748.07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실적호조에 따른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S&P500 지수는 0.08%(2.25포인트) 오른 2708.64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14.14포인트) 상승한 7295.24에 마감했다.

주요지수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개별 종목들은 실적에 따라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순이익과 매출액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에 대한 우려로 IBM 주가는 7.5% 급락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24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반면 철도 업체 CSX는 순익이 20% 이상 증가하며 주가도 7.9% 올랐다. 항공사 유나니티드 콘티넨탈은 월가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6% 선에서 랠리했다. 모간 스탠리는 40%에 가까운 순익증가에도 이날 0.04% 상승하는 데 그쳤다.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르자 에너지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다. 엑손 모빌이 1.6% 가량 올랐으며 셰브런이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3년반내 최고치로 치솟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2.9%(1.95달러) 상승한 68.4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4년 12월 1일 이후 최고가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6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2.7%(1.90달러) 오른 73.48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14년 11월 26일 이후 최고가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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