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사이공 뉴포트社 응오 민 뚜안(NGO MINH THUAN) 부사장이 합작회사 설립 계약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SK에너지)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SK에너지는 베트남 화물차휴게소 사업에 뛰어든다. 이는 SK에너지 화물차휴게소 사업의 해외 첫 진출이다.

SK에너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치민 깟 라이(Cat Lai) 터미널에서 SK에너지 조경목 사장과 사이공 뉴포트(Saigon NewPort, 이하 SNP사)사 경영층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차휴게소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베트남은 SK그룹이 사업 추진을 강화하고 있는 동남아 성장 시장의 핵심지역이다. 최태원 SK회장은 지난해 11월 베트남을 방문해 응웬 쑤언 푹 총리를 만나 베트남의 성장을 위해 장기적인 발전에 필요한 협력을 하겠다고 밝히기도 한 바 있다.

SK에너지에 따르면 SNP사는 베트남 국방부 해군 소속으로 베트남 전체 화물 물동량의 50%, 남부지역 물동량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베트남 1위 항만운영∙물류 국영 기업이다.

SK에너지와 SNP사가 각각 50%의 지분으로 설립하는 합작회사는 2019년 말까지 호치민시 인근에 2개의 화물차 휴게소 건설을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SNP사의 항만 인프라와 연계해 베트남 전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트남은 최근 화물차와 화물의 물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차장 부족, 교통 체증 심화, 화물∙유류 도난, 운전자 편의시설 부족 등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여러 문제가 나오고 있다.

SK에너지는 “2006년 국내 최초로 광양 지역에 첫 화물차휴게소를 개소한 이래 내트럭하우스(SK에너지 화물차휴게소의 브랜드 명칭)라는 고유 브랜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해왔다”면서 “양사는 지난 2017년부터 현지 화물차휴게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을 논의해왔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조경목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검증된 내트럭하우스 사업의 글로벌 확장은 물론 SK의 공유 인프라와도 궤를 같이 한다”며,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통한 경제적 가치는 물론이고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영역을 베트남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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