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16일 서울의 한 요양원 사무실에 60대 남성이 침입해 경찰과 대치를 벌이다 약 2시간 50분 만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서울 한 빌딩의 요양원에 A씨가 침입했다.

▲ 16일 서울의 한 요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된 A씨가 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뉴시스
▲ 16일 서울의 한 요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체포된 A씨가 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뉴시스

A씨는 본인 주장이 담긴 6장짜리 유인물과 떡을 들고 들어가 사무실에 있던 사회복지사 2명에게 "떡을 먹으며 유인물을 봐 달라"고 요구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직원들이 모르는 사람이 들어온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나가달라고 요구하자 그는 밖으로 나가는 듯 하더니 출입문을 잠갔다.

직원들은 A씨 가방 위에 신문지에 싼 칼 같은 물건이 보여 내부 사무실 문을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무실 문을 잠근 채 노숙인 대책 마련과 국무총리 면담 등을 요구했다. 이후 국회의원 사무실과 언론사 등에 직접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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