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0.3% 줄어든 9조5013억원 집계…미분양주택도 증가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올해 2월 국내 건설 수주액이 3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건설 수주액은 9조5013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 6392억원)에 비해 30.3%감소했다. 전월(12조 5445억원)에 비해서는 24.3%줄었다.

발주부문별로는 공공부문과 민간 부문의 수주액이 모두 감소했다. 공공부문이 3조865억원으로 21%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6조4149억원으로 34.1% 줄었다.

공공부문은 학교·병원·관공서 등 건축부문이 6506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2.4% 감소했다. 하지만 도로.교량 등 토목공종이 2조 4359억원, 57.1% 증가하며 감소분을 일부 상쇄했다. 공공부문은 정부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을 포함한 것이다.

민간부문은 도로·교량 등 토목공종이 9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3% 줄었다. 건축부문 수주액은 공장, 학교·병원 등 건축공사가 소폭 증가했지만, 주거용·사무용 건축공사의 부진으로 5조 4998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3% 감소한 것이다. 

2월 건축허가면적은 1287만4000㎡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데 비해 건축착공면적은 698만2000㎡로 23.5% 감소했다.

같은 달 미분양 주택은 6만903호로 한달전에 비해 1799호 증가했다. 수도권이 9970호였고, 지방이 5만933호였다. 건설 부문 고용인구는 196만4000명으로 한달전보다 1.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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