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이제 청약만 남았다"

주가 발행가보다 30% 이상 높아 100% 청약 기대…내달 1조4088억 주금 입금 예정 어 만 기자l승인2018.04.11l수정2018.04.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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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임직원 배정 우리사주조합 배정 주식청약이 지난달 순조롭게 이루어진데 이어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와 간극이 커지면서 오는 12~13일 구주주 청약 수요도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삼성중공업 본사. /뉴시스 자료사진

10일 종가 기준 삼성중공업 주가는 7750원으로 지난 9일 확정된 신주발행가액 5870원보다 약 32% 높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지난해 12월 27일 종가기준 6177원으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빠른 속도로 주가를 회복하면서 올 3월 13일 종가기준 8850원을 기록, 두달 반만에 43%의 주가상승률을 보여주었다.

미·중 무역전쟁, 미국의 러시아 제재 등 대외적 요인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졌으나 삼성중공업 주가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 발표 후 4개월여 동안 뚜렷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긍정적 전망 ▲임직원들의 위기 극복 의지 ▲삼성 계열사 주주들의 지속적 신뢰 등을 이끌어내면서 유상증자 성공 가능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이 기간 동안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총 41건의 삼성중공업 관련 리포트를 보면 매수의견 30건, 평균목표주가는 현 주가 대비 40% 이상 높은 1만1067원에 달해 삼성중공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압도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의 삼성중공업 유상증자 주관·인수사 입찰 경쟁도 치열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 총 6개 증권사가 주관·인수사로 결정되어 삼성중공업과 잔액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주관·인수사들이 전액 사들이는 것으로 삼성중공업의 유상증자 성공을 확신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삼성중공업 임직원들의 위기 극복 의지도 유상증자 성공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12~15일 임직원 배정 우리사주조합 배정 주식 청약에서 배정된 4800만주를 25% 초과한 총 6004만주에 대한 청약이 이뤄졌다.

또 삼성 계열사 주주들도 신뢰를 보여주었다. 삼성전자 2040억원, 삼성생명 391억원, 삼성전기 276억원 등 계열사 주주들은 지분에 따른 유상증자 신주배정분 전량에 출자하기로 공시하였으며, 공시 의무가 없는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 역시 전원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황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당사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 속에, 미·중 무역전쟁이나 미국의 러시아 제재와 같은 대외적 악재들이 없었다면 주가 회복세가 보다 두드러졌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성공적인 유상증자와 지속적인 고정비 절감 등을 통해 어떠한 대외적 악재에도 버틸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어 만 기자  uhrman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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