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자체개발한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가 국산신약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700억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LG화학은 이와 관련, 최근 제주롯데호텔에서 제미글로 출시 5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당뇨병 치료 신약 '제미글로'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LG화학 제공

심포지엄에는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종합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70명이 참석, 임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제미글로의 유용성과 제품개발 히스토리 등을 공유했다.

LG화학에 따르면 약 9년간의 연구개발 기간을 거쳐 2012년 12월 국산 신약 19호로 제미글로를 출시했다. 출시 이후 제미글로의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으로 R&D(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며 적응증 확대 및 제미글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손지웅 본부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은 다국적사 의약품이 지배하던 국내 시장에서 국산 신약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제미글로군은 지난해 연 매출 738억원을 기록했다.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가 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제미글로'가 290억원, '제미로우(제미글립틴+로수바스타틴)'가 89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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