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하락세를 기록했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대형 상장기업들의 주가 흐름을 나타내는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1.2% 하락했다.

▲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긴박한 표정으로 주문을 넣고 있다.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연초 대비 2.5%와 2.3%씩 떨어졌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01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하락을 기록했다.

다른 주요국 증시는 더 큰폭으로 하락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1분기 8% 이상 하락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6.5%, 일본 닛케이지수는 5.8% 떨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과 글로벌 증시는 장기 부진의 터널을 탈출한 세계 경제와 저금리 기조 속에 축적된 과잉 유동성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과격한 정책들과 연준의 긴축 이슈가 맞물리면서 증시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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