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가격 0.24% 올라…전세가격, 서울 2주 연속 하락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올해초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정부의 규제강화로 강남권 아파트의 위세가 한풀 꺾인데다 수도권 입주물량이 쏟아지며 매물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4%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최근 3주 연속 0.2%대에 머물면서 평균 주간 상승률이 0.5%에 달했던 올 1~2월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특히 정부 규제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강남권은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이번 주 0.13% 오르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9월 마지막 주(0.15%) 이래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송파(0.16%) 역시 서울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이밖에 신도시는 0.03%, 경기·인천은 0.02% 오르는데 그치면서 일제히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강동(0.62%) ▲영등포(0.44%) ▲성북(0.41%) ▲마포(0.39%) ▲동작(0.37%) ▲중구(0.35%) ▲강서(0.33%) ▲서초(0.33%) 등의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암사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인 프라이어팰리스, 롯데캐슬퍼스트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위례(0.08%) ▲광교(0.06%) ▲평촌(0.05%) 등이 소폭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수세는 주춤해졌으나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산본(-0.01%)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500만원 가량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과천(0.17%) ▲용인(0.10%) ▲광명(0.06%) ▲의왕(0.06%) 등이 오름세 보였다.

과천은 지역 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기존 아파트값도 강세를 유지했다. 용인은 신분당선이 지나는 동천동, 풍덕천동 일대 아파트의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3%로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4%, 0.03% 떨어져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은 ▲강동(-0.15%) ▲광진(-0.15%) ▲구로(-0.11%) ▲서초(-0.1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강동은 전세를 끼고 매입한 갭투자자들의 영향으로 전세 물량에 여유가 생기면서 전셋값이 하락 조정됐다. 광진은 거래시장이 잠잠해지면서 광장동 현대10차, 구의동 현대2단지 전세금이 1000만원 가량 내렸다. 

신도시는 ▲위례(-0.43%) ▲동탄(-0.30%) ▲김포한강(-0.24%) 위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위례는 위례센트럴푸르지오 등 입주2년차 단지의 전세 물량이 늘었다. 동탄은 신규 입주단지인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4.0 전세가격이 2500만원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38%) ▲화성(-0.17%) ▲광명(-0.15%) ▲안성(-0.14%) 순으로 전세가격 낙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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