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 생산, 자동차와 반도체 덕에 2개월 연속 증가…건설기성 3.8%나 감소

건설업이 부진에 빠지며 2월 산업생산이 제자리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소비와 투자는 전월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8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건설업 생산이 전월보다 3.8% 감소하며 부진을 겪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 (그래픽=통계청 제공)

지난 1월 반등에 성공한 광공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자동차(5.1%), 반도체(4.7%)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덕분이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한 72.3%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1월 서비스업 생산은 도매소업이 1.6% 상승했지만 금융·보험이 0.8% 감소해 보합세를 보였다.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0.8%) 등에서 생산이 부진하며 전월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0%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준내구재 등 의복 등이 4.1% 오르고 비내구재 차량연료 등도 0.3% 올랐다.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1.3% 증가했으며,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10.9%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전월에 비해 3.8% 감소했으며, 건설수주도 전년동월보다 38.9% 감소하며 부진이 이어졌다.

동행지수 순환변동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각각 전월보다 0.1%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은 “건설업 생산이 안좋았지만 광공업 생산이 늘어 지난달과 같은 수준의 산업 생산을 나타냈다”며 “전체적으로 전월의 개선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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