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정보유출로 테크레시(IT 기업 때리기) 부각돼…국제유가, 미국 재고 증가로 하락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기술주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4%(9.29포인트) 내린 2만3848.42에 마감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기술주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85%(59.58포인트) 하락한 6949.23에 마쳤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9%(7.62포인트) 낮아진 2605.00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성장률 호조 등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반전한 이후 종일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 4분기(2017년 10~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약세가 지속됐다. 페이스북의 정보유출 스캔들 때문에 테크래시(IT 기업 때리기)가 모멘텀을 갖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아마존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제를 통한 제재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4.38% 급락했다.

애플 주식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1분기와 2분기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1.10% 하락했다.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차량의 사망자 사고와 무디스의 테슬라 채권등급 하향조정으로 이날 테슬라 주가는 7.66% 급락했다.

반면 최근 정보 유출로 고전했던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강화 소식에 0.5% 올랐다.

기술주 약세에 이날 테크놀로지 셀렉트 섹터 SPDR ETF(Technology Select Sector SPDR ETF, 종목코드: XLK)는 장중 약세장으로 진입하기도 했다.

유가는 이날 미국의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87센트(1.3%) 내린 64.38달러에 마감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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