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27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에 양국이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음을 공식 발표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개정안에)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곧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개정안에) 원칙적으로 합의에 이르렀고, 곧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국과 미국이 FTA 개정 협상을 진행해 원칙적 합의가 도출됐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산 철강 관세 면제와 연계한 FTA 개정 협상에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한국은 자동차 분야를 양보하는 대신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조치에서 가장 먼저 면제를 받았다.

2021년 폐지 예정인 픽업트럭 관세철폐 기간은 20년 연장된다. 미국 기준만 충족되면 수입이 허용하는 차량 쿼터(수입 할당량)는 2만5000대에서 5만대로 확대된다.

또 한국산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한는 대신 할당량(쿼터)을 설정했다. 쿼터는 2015~2017년간 평균 수출량 383만톤의 70% 수준인 268만톤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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