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뉴시스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대림산업이 최근 임직원 하청업체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 강당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제기된 갑질 논란에 대해 "(주주 여러분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했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새로운 조직을 운영하고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최근 연이어 나온 (불미스러운) 이슈로 심려끼쳐 송구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 20일 일부 임직원들이 건설 현장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하도급업체에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갑질논란'에 휩싸였다.

대림산업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대림산업은 장기 미착공PF사업지인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과 오산시 세마지구에 대한 향후 계획을 밝혔다. 파주 헤이리마을은 매각, 오산 세마지구는 내년부터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파주시 헤이리 사업에 대해 "재무위원회에서 사업성을 검토한 결과 지역적으로 강남권 등과 달리 파주는 분양성공률이 낮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토지를 매각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오산시 세마지구에 대해서는 "파주 현장과는 달리 사업승인을 진행 중"이라며 "대표적인 미착지 중 하나였던 '용인 한숲시티'도 6800세대 대규모 분양을 성공적으로 해냈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지난해 미국 금리상승과 글로벌 무역분쟁의 확산, 중국 사드보복, 부동산 규제 강화 등 국내외로 어려운 환경이었다"며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에 집중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부동산 경기는 이보다 더 위축될 것"이라며 수주액 총 7조원, 매출액 8조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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