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스트림과의 파트너십 형태로. 비트코인 채굴의 친환경 이슈 상당부분 해소될 듯

맥쿼리가 비트코인 채굴에 간접투자를 시작했다는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맥쿼리가 비트코인 채굴에 간접투자를 시작했다는 온라인 기사. 관련화면 캡쳐

 

[이코노뉴스=서양희 기자] 호주의 유명 다국적 투자은행인 맥쿼리가 비트코인 채굴에 간접 투자한다.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업체인 블록스트림(Blockstream)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인데, 인프라 분야에서 다수의 성과를 낸 맥쿼리의 투자 자체만으로 비트코인 채굴의 사업성이 입증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9일 맥쿼리가 파일럿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블록스트림의 엔터프라이즈급 채굴 시설 중 하나에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맥쿼리 그룹은 비트코인 채굴에서 핵심 이슈가 된 지속가능성과 재생에너지 이슈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맥쿼리 그룹은 올해 3월말 현재 44기가와트 규모의 발전사업을 개발 중이거나 추진 중이다.

블록스트림은 최근 2억 1,000달러 규모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한 후 비트코인 채굴에 투자하고 있다. 또 비트코인 채굴에 절대적인 하드웨어 제조업체(Sponsoolies)의 특허권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스트림은 트위터 최고경영자이자 암호화폐 옹호자인 잭 도시로부터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맥쿼리의 참여로 비트코인 채굴을 둘러싼 환경이슈가 상당부분 희석될 것으로 기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채굴의 환경문제를 이유로 위기에 몰렸던 비트코인이 최근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의 도움으로 친환경 이슈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한 뒤, 맥쿼리의 가담이 이런 흐름에 더욱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연초 중국의 채굴금지로 크게 혼란을 겪었지만 최근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