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더 타임스 보도…미국, “공정무역 위반해 미국 경제에 해 끼쳐” 주장
미 상무부가 20일(미 현지시간) 한국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등 5개국의 대미 강선재(steel wire rod) 수출이 공정무역 관행을 위반해 미국 경제에 해를 미치고 있다고 결정했다고 영국 더타임스 등이 21일 보도했다.
상무부는 이들 5개국이 탄소합금(carbon and alloy) 강선재를 미국에 덤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한국을 포함해 영국 등 5개국 강선재에 약 150%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밝혔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앞서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새 정책에 서명했었다.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움직임은 전세계에서 거센 비난을 불렀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유럽연합(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은 일부 미 제품에 보복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했고 국제통화기금(IMF)도 무역전쟁을 유발해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암 폭스 영국 무역장관은 최근 영국 철강에 대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는 잘못된 것으로 결코 제대로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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