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 소속 석유시추선. /뉴시스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국제유가는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 우려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4%(94센트) 하락한 배럴당 67.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5%(83센트) 하락한 71.42달러에 거래됐다.

WTI 가격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올라 차익실현 압박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가 카불 공항 폭발 소식에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카불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카불 응급병원으로 부상자 60여 명이 이송되는 등 사상자도 여럿 나왔다.

미국 등 서방국가는 오는 31일 대피 작전과 철군 완료로 목표로 하는 가운데 미 당국자들은 카불 공항에서의 추가 테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도 지속됐다.

멕시코만 지역의 화재로 인해 제기됐던 원유 공급 우려는 다소 해소됐다. 멕시코 국영업체 페멕스는 중단했던 원유시설의 가동을 재개했다며 이미 하루 7만1000배럴의 생산을 회복했으며, 수 시간 내 11만배럴을 추가 복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안전선호심리가 부각되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0.2%(4.2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95.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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