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4%-나스닥 0.11% 상승마감
미국 2분기 GDP 연율 6.5% 증가-예상치 크게 밑돌아
S&P500 편입기업중 실적발표기업 91% 기대 웃도는 실적 발표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시[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4%(153.60포인트) 오른 3만5084.53으로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3만5171.5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2%(18.51포인트) 상승한 4419.15를 나타냈다. S&P500지수도 장중 4429.97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이전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15.68포인트) 우상향한 1만4778.26으로 장을 끝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줬으나 예상보다는 약했다. 다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해 미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올해 2분기(4~6월) GDP가 계절 조정 기준 전기 대비 연율로 6.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분기 성장률 확정치는 6.4%에서 6.3%로 하향 조정됐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성장률이 8.4%를 기록하며 올해 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 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 기대치보다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500 편입 기업 중 195곳이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이들 중 91%가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0.84% 하락했으며 시간외거래에서 무려 6.4% 급락했다. 페이스북도 애플의 운영체제 iOS 업데이트로 매출 증가율이 상당히 둔화할 것을 경고하면서 4.01% 내렸다. 페이팔 주가는 분기 순익이 줄었다는 소식에 6% 이상 떨어졌다.

애플은 0.46% 올랐다.

테슬라는 바이든정부가 2030년에 판매차의 40%를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도록 자동차업체들과 협의중이라는 소식에 4.69% 상승한 677달러에 마감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포드차의 주가는 8.59% 급등했다.

디디추싱주가는 상장 폐지를 추진한다는 보도를 부인한 소식에 전날에 이어 11.16% 급등했다. 

차량 공유업체 우버는 대주주인 소프트뱅크가 4500만 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3.14% 내렸다. 이날 상장한 트레이딩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가는 8.37% 하락 마감했다. 

니콜라의 주가는 트레버 밀턴 창립자가 연방 검찰에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에 15%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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