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2494.49에 마감…삼성전자 등 IT주 강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코스피가 13일 북한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한달여만에 249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강보합세를 나타내며 890선에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거래일(2484.12)보다 10.42%(0.37포인트) 오른 2494.49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490선대로 복귀한 것은 지난 2월5일(2491.75)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뉴욕증시에서 12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미국발 훈풍이 국내증시에도 불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형 IT주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921억원 어치를 쓸어담았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 누적으로 9817억원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96억원, 2636억원 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9만6000원(3.86%) 오른 258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투톱인 SK하이닉스(6.01%)도 초강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전자우(3.04%), 포스코(0.14%) 네이버(1.74%) 등도 올랐다.
이와 달리 셀트리온(-3.42%), 삼성바이오로직스(-1.20%), LG화학(-0.24%), KB금융(-2.81%) 등은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전거래일보다 0.22% 오른 886.2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43억원, 14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기관이 600억원 순매수해 지수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카페24의 7.63% 상승에 힘입어 인터넷 종목이 2.63% 상승했고 IT하드웨어 종목도 1.22% 올랐다. 바이오종목에서는 신라젠(6.83%) 바이로메드(0.27%)는 오른 반면 메디톡스(-4.75%), 셀트리온헬스케어(-1.59%)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30원 상승한 1067.5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