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련주, 중국당국 규제강화에 약세 면치 못해
연준 27~28일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논의 추가 진행 여부에 초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대형기술주의 실적호조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다우 등 3대지수 모두 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4%(82.76포인트) 상승한 3만5144.3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24%(10.51포인트) 오른 4422.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3.72포인트) 상승한 1만4840.71로 장을 끝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중국의 기업 규제 이슈에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사교육 기업의 영리 추구를 제한할 규제 조치를 발표한 영향으로 중국 관련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27~28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둔 관망세도 짙었다. 연준은 지난달 개시한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논의를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기술 대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뒀다는 점 역시 시장을 크게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오후 거래부터 투자자들은 미국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으로 관심을 돌렸고, 이날 장 마감 직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테슬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도 일부 회복했다.

이날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2.21% 상승 마감했다. 27일 실적을 내놓는 애플은 0.29% 상승했으며 알파벳도 0.77% 올랐다.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닷컴은 1.18% 올랐다.

중국기업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알리바바, 텐센트, 디디추싱 등 대형 기술기업뿐 아니라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신둥팡·新東方), 탈에듀케이션(하오웨이라이·好未來), 가오투테크에듀(高途) 등 교육 관련 업체의 주가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