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8.7%나 증가-11개사 모두 흑자…영업이익, 전년보다 31.3% 늘어난 1조325억원

지난해 국내 부동산 신탁회사들이 올린 당기순이익은 5061억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표=금융감독원 제공)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신탁회사 11개사의 순이익은 5061억원으로 전년(3933억원) 대비 28.7%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회사별 평균 순이익이 460억원으로 11개사 모두 100억원 이상 흑자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1조325억원으로 전년대비 31.3% 증가했다. 신탁보수가 6886억원으로 전체의 66.7%를 차지했다.

영업비용은 3605억원으로 전년대비 14.1% 늘었다. 임직원 증가로 판매비와 관리비가 2889억원이었다. 이자비용도 244억원으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했다.

부동산신탁회사의 총자산은 3조8822억원으로 전년대비 40.0% 늘었다. 신탁계정대여금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총부채는 1조5405억원으로 81.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2조3416억원으로 21.7% 늘었다.

영업용 순자본비율은 평균 924%로 전년(870%)보다 54% 포인트 개선했다. 11개사 모두 필요유지 자기자본 요건 70억원을 충족했다.

전체 신탁사의 수탁고는 178조50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155조8000억원)보다 22조7000억원(14.6%) 증가했다. 담보신탁(13조6000억원), 관리형 토지신탁(6조9000억원), 차입형 토지신탁(2조원) 증가가 원인이다.

금감원은 "2013년 이후 수탁고와 순이익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변동 및 금리상승 가능성에 대비해 부동산시장 동향과 차입형 토지신탁 증가추이 등 주요 위험 요인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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