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유럽증시는 1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독일 증권회사의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있다. /뉴시스 자료사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유럽 주요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유지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등 영향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 내린 1만5571.22로 마감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26% 떨어진 6546.49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02% 내린 4,096.07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는 0.10% 상승한 7088.18로 마감했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한 채권 매입 규모와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이날 통화 긴축 정책을 개시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6%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ECB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1.9%로 0.4%포인트 올렸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지난달 2008년 여름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통화정책의 방향에 대한 우려는 시기상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CPI는 전월 대비로 0.6% 올라 4월 0.8%보다 소폭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제조업체는 3일 연속 하락한 반면 여행과 레저 주식은 최근 경제 재개에 대한 낙관론에 따른 업종의 상승세로 1.1% 상승했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3분기에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장기적으로 병목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이란 전망에 1.8% 하락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