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전형위 만장일치로 추대 결정…공석중인 상근부회장 손 회장 추천받아 정할 예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7일 손경식 CJ 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했다.

경총 전형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차기 회장에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손 회장 측은 경총의 결정을 수락할 뜻을 밝혔다.

▲ 제7대 경총 회장으로 공식 추대된 손경식 CJ 회장. /뉴시스 자료사진

경총은 지난 22일 총회를 열고 전형위에 회장 선임 전권을 위임한 바 있다. 손 회장이 수락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초 취임식이 열릴 예정이다.

전형위측은 인도 출장중인 손 회장이 귀국하면 취임식 일정을 상의한 뒤 취임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상근부회장은 차기 회장인 손 회장이 추천하기로 했다. 전형위 측은 "손 회장이 상근 부회장을 추천하면 전형위와 논의를 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형위 측은 "경제단체장으로서 인품과 덕망을 갖추고 경제계 전반을 이해하고 기업경영 경험이 많고 노사관계 통찰력을 갖춘 데다 회원사 간 이해와 소통을 잘할 수 있는 후보자 4명으로 압축한 뒤 논의 과정을 거쳤다"며 "심의 결과 참석한 전형위원 만장일치로 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형위 측은 "손 회장은 경제계의 높은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으며 특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재직 당시 경총 회장과 호흡을 맞춰 노사정위원회에 경제계 대표로 참여해 노사정 합의를 도출한 경험이 있다"며 "이런 경륜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는 노사정대표자회의에 경제계 대표로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추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열린 전형위에는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 회장(전형위원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김영태 SK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조용이 경기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6명의 위원 중 해외에 나가 있는 권 부회장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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