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전형위원회 27일 개최 선출 예정…상임부회장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 거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차기 회장에 손경식(사진) CJ그룹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은 27일 차기회장 선출을 위한 전형위원회를 가질 예정이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경총 전형위원회는 27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전형위는 지난 22일 열린 경총 정기총회에서 회원사들로부터 회장 추대 권한을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열린 경총 정기총회와 전형위원회에서 중소기업중앙회장 출신의 박상희 대구 경총 회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전형위원들이 반대의 뜻을 밝히면서 무산됐다. 박 회장은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회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차기 경총 회장을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

손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했다. 차기 회장이 선출되면 상임부회장을 지명해 3년 임기를 함께하며 노사관계 현안을 다루게 된다.

상임부회장 후보로는 최영기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손 회장이 경륜을 갖췄고 문재인 정부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경총의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위축된 가운데 대기업과 정부의 소통 창구로 외연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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