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농사용 전기로 가상화폐 채굴장을 운영해온 불법 채굴업체 수십곳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이들 채굴장은 산업단지 폐공장 건물과 농어촌 창고에 불법으로 입주한 뒤 값싼 농사용 및 산업용 전기를 이용, 채굴기를 24시간 돌려 암호화폐를 생산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은 13일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가상화폐 채굴장 위약 의심고객 현장조사 결과' 최근 3개월간 전기공급약관을 위반, 산업용 및 농사용 전기를 사용하다 적발된 가상화폐 채굴장이 전국 38곳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2일까지 3주간 산업용․농사용으로 월평균 사용량 450시간 이상 사용량이 급증한 고객 1,045호를 대상으로 가상화폐채굴장 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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