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조희제 기자] 가상화폐 거래사이트 빗썸도 신규 투자자에게 실명확인 계좌를 열어주고 있다. 코인원에 이어 두번째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은 9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NH농협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번호 발급이 모든 회원들을 대상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부터 신규 거래도 이뤄지게 됐다.

▲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신한은행의 경우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공지할 예정이라고 빗썸은 밝혔다.

신한은행은 아직까지 빗썸에 실명확인 계좌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빗썸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그를 지켜본 뒤에야 가능할 거란 입장이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이어 빗썸도 신규 거래를 열었지만 가상화폐 거래에 당장 대대적인 신규 거래자금 유입이 이뤄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빗썸도 이날 현재까지 신규 거래자 유입이 눈에 띌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코인원의 경우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신규 거래자 유입을 허용했다. 코인원과 거래하는 NH농협은행은 코인원에 15만개의 계좌 총량을 제공하고 그 안에서 실명 확인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15만개 내에서는 기존 거래자든 신규 거래자든 선착순에 따라 실명 확인이 가능하며 농협은행은 이를 거래소 자율로 둔 바 있다.

업비트의 경우 현재까진 기존 고객의 실명전환만 가능하다. 업비트는 신규 거래를 두고 IBK기업은행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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