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2월 첫째주 조사결과…재건축아파트 0.98% 오르며 상승 주도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비수기인 설 연휴를 앞두고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서초구는 한 주만에 무려 1%이상 올랐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한주 전에 비해 0.03%포인트 오른 0.57%를 기록했다. 올 들어 연중 최고치를 보인 1월 둘째주와 같은 상승폭이다. 

▲ (그래프=부동산114 제공)

이번 주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0.98% 오르며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는 0.48%로 한주전(0.51%)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남4구 가운데 단연 서초구의 상승폭이 컸다. 한 주간 1.13% 상승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반포동 주공1단지가 1억~3억원씩 급등했다.

이어▲송파(0.98%) ▲성동(0.94%) ▲서대문(0.74%) ▲강남(0.67%) ▲양천(0.52%) ▲마포(0.47%) ▲구로(0.44%) ▲영등포(0.42%) ▲강동(0.39%) ▲광진(0.35%)등의 순이다.

신도시는 아파트 매매가가 한주전에 비해 0.32% 상승했다. 분당(0.75%)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광교(0.69%), 위례(0.55%), 판교(0.36%), 평촌(0.26%), 파주운정(0.11%), 동탄(0.03%), 김포한강(0.02%) 등이 뒤를 이었다. 일산은 매매가가 0.03%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같은 기간 0.07%올랐다. 과천(1.50%)의 급등세가 이어진 가운데 ▲의왕(0.18%) ▲성남(0.15%) ▲용인(0.15%) ▲광주(0.15%) ▲구리(0.12%)▲안양(0.08%) ▲김포(0.05%)등의 순이었다.

부동산114는 "워낙 매물이 없다 보니 한두 건의 거래가 시세를 끌어 올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시장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등의 매물 출시 여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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