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변동성 있지만 정상적인 조정”…GM 5% 상승 등 자동차업종 강세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최근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567.02포인트) 상승한 2만4912.7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이날 하루 동안 1134포인트라는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 미국 뉴욕 증시가 6일(현지시간) 최근 급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건물. [뉴욕=AP/뉴시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1.74%) 오른 2695.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8.35포인트(2.13%) 높은 7115.8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나란히 2016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미 증시 급락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안정시키는 발언을 내놓으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므누신 장관은 "(경제) 기초체력이 강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증시가 지금까지 얼마나 올랐는지 고려할 때 현재와 같은 움직임이 금융 시장 안정성과 관련해 우려를 키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증시가 크게 출렁인 것은 알고리즘 매매와 관련이 있다"며 "증시가 변동성이 꽤 있긴 하지만 시장은 현재 매우 잘 돌아가고 있어 정상적인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그동안 증시에 팽배해 있던 낙관론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며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1bp=0.01%)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69% 반영했다.

종목별로는 자동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제너럴 모터스(GM)가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5% 선에서 랠리했고, 포드 역시 4% 이상 뛰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키뱅크 캐피탈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인 데 따라 10% 이상 폭등했고, 사이러스 로직스는 애플 아이폰의 판매 둔화 우려에 3% 떨어졌다.

한편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이 8bp 뛰며 2.7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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