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부 신설법인 동향 분석결과…대표자 연령은 40대가 가장 많아

우리나라 신설 법인 수가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발표한 '2017년 연간 및 12월 신설법인 동향'에서 지난해 신설법인이 전년보다 2.3%(2175개) 증가한 9만8330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그래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로써 2008년 이후 9년 연속으로 신설 법인 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12월 신설 법인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신설법인은 2008년 5만855개, 2015년 9만3768개, 2016년 9만6155개, 2017년 9만8330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신설법인 중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만629개(21%)로 가장 많았다. 도매 및 소매업이 1만9463개(19.8%), 건설업이 9963개(10.1%), 부동산업이 9379개(9.5%)로 뒤를 이었다.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의 증가율(215.8%)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 및 보험업(11.5%), 제조업(8.4%)이 많이 증가했다.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의 증가율이 특히 높은 건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따른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

중기부는 제조업 분야 신설법인이 전년대비 8.4%(1592개) 증가해 2만629개를 기록한 데 대해 반도체 수출 호조 및 음식료품 시장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년대비 제조업 증감률은 2015년 3.3%, 2016년 5.5%, 2017년 8.4%로 증가해 왔다.

신설법인 대표자 연령을 기준으로는 40대(3만5086개)가 35.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2만6527개·27%), 60대(1446개·16.9%)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18.9% 증가), 강원(13.7% 증가), 세종(12.9% 증가), 전남(10.6% 증가) 순으로 신설법인이 많이 생겼다. 

한편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의 경우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공기조절공급업(132.5% 증가), 농·임·어·광업(23.3% 증가) 등의 법인 설립이 전년동월대비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11.6% 증가), 60세 이상(23.7% 증가)의 법인 설립이 증가했다. 반면, 30대(11.5% 감소)와 40대(6.2% 감소) 법인 창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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