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수출품 중 반도체·석유제품 등 9개품목 두자릿수 증가…72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1월 수출액이 492억1000만 달러를 기록, 61년만에 1월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새로 썼다. 1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제품 등 9개 품목이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92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2.2% 증가했다. 수출액은 15개월째 오름세이며 4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 1월 수출액이 492억1000만 달러를 기록, 61년만에 1월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새로 썼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했다. 사진은 수출 물품을 선적하는 인천항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9% 증가한 454억890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 37억2100만 달러로 72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 품목 중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제품, 석유화학, 컴퓨터, 철강, 섬유, 자동차, 선박 등 9개 품목의 수출액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16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고, 석유제품은 15개월, 철강과 컴퓨터는 10개월 연속 수출액이 늘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달 9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일반기계와 석유화학은 각각 44억5000만 달러, 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복합구조집적회로(MCP)의 지난달 수출액 증가율은 86.9%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지역 수출액이 증가했다. 
대(對)중국 수출은 24.5% 늘어나며 6개월 연속 증가했다. 대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수출도 37.2% 늘어나며 15개월 연속 늘었다. 
특히 중국(133억9000만달러)과 아세안(83억2000만달러)은 1월 수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일본(21.4%)과 독립국가연합(CIS, 50.3%)으로의 수출도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아세안, 중남미, 중동, 인도, CIS 등 남·북방 교역축을 상대로 한 수출비중은 1년전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30.1%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1월 수출액이 1년전 보다 11.1% 늘어나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올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한국의 1월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며 "제조업 경기 호조와 유가 상승, 주력 수출 품목 단가 상승 등이 수출액 증가에 근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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