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매출 전년보다 6.2% 성장-온라인과 편의점 두자릿수 성장…대형마트 소폭 감소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온라인 부문과 편의점 매출 호조로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편의점 매출은 두자릿수로 늘었으며 온라인 채널 매출도 전년보다 13.2% 성장했다.

▲ (그래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통업계 매출은 2016년 대비 6.2% 증가했다. 오프라인(3.0%)에 비해 온라인(13.2%)이 큰 폭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소비자들의 '편리한 쇼핑'에 대한 선호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채널 매출이 크게 성장했으며, 전체 온라인 부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지속했다.

오프라인부문도 편의점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전년 대비 편의점(10.9%)과 백화점(1.4%), 기업형 슈퍼마켓(0.4%)의 매출이 증가했다. 반면 대형마트(-0.1%)의 매출은 감소했다.

편의점의 두자릿수 성장은 1인 가구가 늘면서 이들이 선호하는 즉석식품·수입맥주 등 특화상품 판매가 확대되고, 문서출력·공과금수납 등 생활편의서비스 기능도 추가한게 주요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형마트는 소비 트렌드 변화와 온라인 부문 성장세에 밀려 소폭 감소했다. 특히 비식품군 매출이 전년대비 4.3% 줄면서 전체 매출 상승세도 꺾였다.

온라인의 경우 온라인판매와 온라인판매중개 매출이 각각 27%, 8.6% 증가했다. 온라인판매는 직접 유통업체가 온라인으로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등이 해당된다. 온라인판매중개는 G마켓,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 온라인 플랫폼 제공 사업자를 뜻한다.

온라인판매는 식품군이 30.5% 늘어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가전/전자(10.4%) 부문이 성장하는 등 대부분 상품 매출이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비중은 전년보다 가전/문화(0.4%포인트 증가)와 식품(0.7%포인트 증가), 서비스(0.3%포인트 증가) 비중이 소폭 증가했고, 패션/잡화 분야는 전년 19.9%에서 지난해 19%로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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