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주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0.38% 올라…지방아파트가격 하락세 지속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아파트가격 상승세가 강남권을 중심으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아파트가격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서울 지역 주간 아파트 가격은 일주일전보다 0.38% 올랐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2013년 조사 이래)이었던 1월 셋째주의 0.39%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추이. (단위 %, 그래프= 한국감정원 제공)

서울 25개 구별로 보면 강남구가 0.93%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양천구(0.89%)와 서초구(0.78%), 강동구(0.76%)가 뒤를 이었다. 2주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송파구는 0.67%로 다소 주춤했다. 성동구(0.59%), 광진구(0.43%), 마포구(0.39%), 동작구(0.32%), 용산구(0.31%) 등도 0.3% 이상 올랐다.

반면 서울 외곽지역은 차분한 분위기다. 강북구(0.00%)는 제자리걸음했고 금천구(0.06%), 중랑구(0.06%), 도봉구(0.08%), 노원구(0.10%) 등은 서울 평균(0.38%)에 크게 못미쳤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낮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상승률은 0.05%로 지난주 0.01%보다 다소 높아졌다. 강남 인접 지역이 주로 많이 올랐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0.78%로 여전히 고공행진을 했고, 평촌신도시가 있는 안양 동안구도 0.16%로 지난주(0.09%)보다 많이 올랐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양극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하락률은 지난주(-0.05%)보다 다소 둔화했다. 전국을 종합할 경우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0.04%)보다 커졌다.

전셋값, 서울지역 상승률 확대…지방은 약세

서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상승률이 확대됐다. 최근 전세 공급이 원활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학군이 좋은 지역과 출퇴근 편리한 역세권 인근 등에서 상승세가 커졌다.

양천구(0.28%)의 전세가격 변동률이 가장 컸고 서초구(0.21%), 광진구(0.19%), 중랑구(0.19%), 성북구(0.18%), 마포구(0.17%)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0.03%)는 중대형 평형 매물이 누적된 영향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세 공급이 많았던 도봉구(-0.04%)와 종로구(-0.09%)는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의 전셋값은 0.05% 떨어지는 등 약세가 이어졌다. 충북(0.07%), 전남(0.06%), 대전(0.03%) 등은 올랐지만 울산(-0.23%), 경남(-0.14%), 경기(-0.14%), 강원(-0.11%) 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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