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5%(256.33포인트) 내린 3만3821.30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0.68%(28.32포인트) 하락한 4134.94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2%(128.50포인트) 떨어진 1만3786.27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뚜렷한 상승요인이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환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1.28% 하락했으며 아마존은 1.11%, 알파벳 0.47% 각각 떨어졌다. 반면 페이스북은 0.14% 올랐다. 테슬라는 비트코인 값의 상승에 힘입어 0.52% 올랐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3.6% 하락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회사 넷플릭스의 주가는 0.88%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발표결과 구독자 증가가 예상치 620만명에 크게 부족한 398만명이었다는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11%나 급락했다. IBM의 주가는 실적호조에 이날 3.82% 급등했다.

쿠팡은 6.78%나 하락한 42.62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달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저가로 주저 앉았다.

여행주와 항공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은 8.53% 하락했고 아메리칸 항공 역시 5.48% 내렸다. 크루즈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도 4% 이상 하락했다.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지난 10년간 근무한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갑작스럽게 사임했다는 소식에 4.0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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