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과 S&P500 사상최고치-다우지수 소폭 하락…세이프가드 발동도 증시 호재 작용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등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상승장에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1%(52.26포인트) 상승한 7460.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0.22%(6.16포인트) 오른 2839.13에 장을 마감했다. 양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다만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만6210.81로 전날보다 0.01%(3.79포인트) 하락했다.

나스닥의 강세는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세의 영향이 컸다.

넷플릭스는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인 639만달러를 훌쩍 웃도는 833만달러의 수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10% 올랐고, 총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존슨앤존슨, 프록터앤갬블, 버라이즌 등의 실적 개선도 이어졌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76%가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종료, 트럼프 감세안, 수입 세탁기·태양광 제품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 등 워싱턴발 뉴스들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미국 세탁기 제조업체 월풀의 주가는 3.2%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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