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소매판매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시장전망치 웃돌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기업실적 호조와 경제지표 개선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처음으로 3만4000고지를 넘어섰다.

▲ 미국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주가 상승에 밝은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0%(305.10포인트) 상승한 3만4035.99에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지수는 1.11%(45.76포인트) 오른 4170.42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1%(180.92포인트) 상승한 1만403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장중가는 물론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개장 전 발표된 3월 소매 판매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돈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경제지표는 일제히 속도가 붙은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가리켰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9%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7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도 26.3으로 3월 17.4보다 큰 폭으로 뛰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역시 3월 44.5에서 4월 50.2로 상승했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뉴욕주와 필라델피아 일대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표 호조에도 국채 금리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1.56%를 기록해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내렸다.

애플의 주가는 1.87% 상승했으며 아마존도 1.38% 올랐다. 페이스북과 알파벳은 각각 1.7%, 1.9% 상승했다. 테슬라는 0.90%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는 1.7% 하락해 첫날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신고한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주춤했다. 이날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0.5%, 2.9% 하락했다.

반면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의 주가도 월가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으로 3.78% 뛰었다. 펩시코의 주가는 월가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공개하자 0.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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