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올해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이커스필드의 컨 리버 유전지대의 모습. /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31센트) 오른 배럴당 63.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5%(36센트) 상승한 배럴당 66.94달러에 거래됐다.

WTI와 브렌트는 모두 3월17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원유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진전에 따라 경제 활동이 늘면서 원유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IEA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량 증가 전망치를 하루 23만 배럴 높은 570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다. 앞서 OPEC도 올해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 높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사실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5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제 지표 역시 우호적이었다. 미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9.8%나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5.9%를 크게 웃도는 증가세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57만6000건을 기록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국제금값은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의 갈등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30.50달러) 상승한 1766.8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7주 만의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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