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6% 상승-나스닥 0.99% 하락 마감…파월 연준의장, 기준금리인상 이전 자산매입 축소 언급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도 고점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시세판을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6%(53.62포인트) 오른 3만3730.89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1%(16.93포인트) 하락한 4124.66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138.26포인트) 떨어진 1만3857.84에 장을 마쳤다.

대형 은행들은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2.31%, 5.63% 상승했지만 JP모건 체이스는 1.75% 내렸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 IBES에 따르면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12.8%, 30.6% 후퇴한 것과 대조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워싱턴 이코노믹 클럽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빠른 성장과 일자리 창출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노동시장 개선과 꾸준한 2%의 물가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고 기다릴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기 훨씬 이전에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하락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넷플릭스와 페이스북이 2%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도 4% 가까이 떨어졌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도 1% 이상 내렸다.

나스닥에 이날 상장된 최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31.31% 급등한 328.28달러로 첫날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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