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DC 등 보건당국 J&J제 백신 혈전증 사례로 접종 중단 권고…소비자물가지수, 2012년이후 최대치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 우려와 국채금리 하락 등이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0%(68.13포인트) 하락한 3만3677.27로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0.33%(13.60포인트) 오른 4141.5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5%(146.10포인트) 상승한 1만3996.10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미국 보건당국이 J&J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일부 타격을 입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J&J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서 ‘드물지만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예방 차원에서 J&J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물가 지표는 예상을 웃돌았으나 일부 트레이더들이 우려했던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기술주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와 전달치 0.4%를 웃돈다. 이날 수치는 2012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3월 CPI는 전년 대비로는 2.6% 올라 전달의 1.7% 상승을 웃돌았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4bp(1bp=0.01%포인트)가량 하락하며 1.62% 수준까지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금리는 하향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차질로 여행 관련 종목들이 하락했고 기술주는 올랐다.

알래스카 항공, 아메리칸항공 주가가 모두 1.5% 하락했다. 모더나 주가는 J&J 백신 사태에 7.4% 올랐고 J&J 주가는 1.3% 하락했다.

테슬라주가는 비트코인 상승 영향으로 8%이상 폭등했다. 애플주가 2.43%, 마이크로소프트주가 1.01% 올랐다. 페이팔 주가는 2%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의 주가는 3% 이상 상승했다. 쿠팡주가도 4% 넘게 올라 47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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