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중국 경제지표의 개선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수요 전망치 상향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사진은 사우디아리비아내 아람코의 석유저장시설. [지다(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48센트)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상품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선물도 전장보다 0.61%(39센트) 상승한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발표된 중국의 3월 수출이 작년 동기보다 30%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에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 중국 해관총서는 3월 수출이 달러화 기준 전년 대비 30.6%, 수입은 38.1% 각각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수출도 작년 동기 49%, 같은 기간 수입은 지난해보다 28% 증가했다.

이날 OPEC은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했다. 글로벌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봉쇄 조치 완화로 하반기 전망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OPEC은 이날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이전보다 하루 10만 배럴 상향 조정했고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0.3%포인트 높여 잡았다.

다만 이날 미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의 코로나19 백신에서 심각한 혈전 사례가 나와 백신 접종 중단을 권고한 것은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한편 국제금값은 약달러 등 영향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0.9%(14.90달러) 상승한 1747.6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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