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16%-나스닥 0.36% 하락마감…파월 연준의장 올해 금리인상 없다고 확인해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기업 실적발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진은 뉴욕증시의 한 거래인이 진지한 표정으로 시세판을 바라 보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6%(55.20포인트) 하락한 3만3745.40으로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02%(0.81포인트) 떨어진 4127.9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6%(50.19포인트) 내린 1만3850.00으로 장을 끝냈다.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발 호재에도 증시는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CBS 뉴스 60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주시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를 앞두고 이날 1.67% 근방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 내 백신 접종 가속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점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한 주간 하루 평균 7만 명으로 작년 7월 말 2차 유행 때인 하루 평균 확진자 수 6만7000명 수준보다 많아졌다. 다만 정점이었던 겨울의 하루 평균 25만 명 수준보다는 크게 낮은 수준이다.

대형기술주는 애플(1.32% 하락)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강세로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음성 인식기술기업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에 뉘앙스의 주가는 16%가량 올랐다. MS 주가는 0.02%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5월 말로 끝나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 기대에 5.6%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시장조사기관 케너코드 지뉴이티(Canaccord Genuity)가 목표가를 1000달러이상으로 제시한 영향으로 3.3% 올라 7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알리바바 주가는 중국 당국의 대규모 반독점 관련 벌금 소식에도 6.5%가량 상승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6% 하락할 것이라는 회사의 전망에 4%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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