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와 S&P500, 사상최고치 경신…내주 본격적 개시되는 1분기 기업실적 주시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인플레 우려로 국채금리가 상승했지만 경기개선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각) 상승했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89%(297.03포인트) 오른 3만3800.60으로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77%(31.63포인트) 상승한 4128.80으로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51%(70.88포인트) 오른 1만3900.19로 장을 끝냈다.

이번 주 들어 다우지수는 1.86%, S&P500지수는 2.61%, 나스닥지수는 2.89% 각각 올랐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정책수립자들의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나선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2022년을 앞두고 4분기 물가 상승세가 잠잠해지지 않으면 이것을 연준이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신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이 끝나면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내주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1분기 기업 실적 발표으로 초점을 옮겨가고 있다. 리피니티브 IB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비 25% 급증해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호황을 보였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 노동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0%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를 크게 웃돈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라 9년래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8.8% 오른 점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월 미국 도매재고는 전달보다 0.6%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0.5% 증가를 웃돌았다.

기술주는 혼조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2.02% 상승했고 페이스북은 0.18% 내렸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13%, 1.03% 상승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이날 0.99% 하락했다.

아마존은 앨라배마주 노동조합 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2.21% 급등했다.

여행 재개 기대로 카니발 주가가 2.6% 올랐고, 제너럴일렉트릭과 JP모건 주가도 각각 1%, 0.8%가량 상승했다. 하니웰 인터내셔널은 3.36% 올랐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